양재천은 과천시 중앙동(中央洞)의 관악산 남동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북동쪽으로 흘러, 서울시 서초구와 강남구를 가로질러 탄천(炭川)과 만나는 길이 18.5 km의 자연하천이다. 양재천은 원래 한강으로 직접유입되던 하천이였으나 강남권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던 1970년대 초 택지개발로인한 수로변경공사에 의해 탄천(炭川)의 지류로 물길이 바뀌었다. 양재천의 옛 이름은 공수천(公需川)또는 공수천(公須川) 학탄(鶴灘)과 학여울 등으로 기록되어 전해지며, 현재의 이름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을 통과하여 흐르기 때문에 붙여졌다.

양재천공원은 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정책으로 인한 도시인구 집중화와 환경에 대한 무관심속에서 급격히 오염되어 19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생활하수와 각종산업폐수로 오염되어 심한 악취가 진동하여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울정도로 오염된 도시하천이었다. 대치동과 개포동의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서초구 양재천변일대에서 유입되는 생활하수와 양재천 상류인 과천시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로 더이상 하천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채 생활하수 배출구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우리사회의 환경에 대한 관심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시대조류와 맞아 떨어지면서 각지방자치단체에서 오염된 도시하천을 친생태환경하천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이 진행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강남구에서 양재천 자연상태회복및 삭막한 도시에서 친수공간의 확보를 위하여 지속적인 수질개선노력을 기울여 완전하지는 않치만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도심속의 친수환경공원으로 되돌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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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지속적인 하천수질개선의 노력과 각종 친환경적인 하천복구 노력으로 강남구 도곡동과 대치동지역에서 어느정도 물리적인 측면에서는 수질개선의 효과가 있었지만 상류지역인 서초구일대와 과천시에서 오염된 하천수가 유입되는 문제는 2004년 현재 까지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2003년 양재천공원 서초구지역에서도 본격적인 수질개선작업에 착수하여 좀더 근원적인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원천적인 수질개선 노력이 선행되지않은채 오염된 하천수를 막대한 시설투자와 관리비용이 발생하는 수질정화시설로만 해결하려는 것은 차선책에 불과한 하천관리 방안이 될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그 보다는 오염원 자체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려는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절실할 때이다. 집지을때 하수관로 처리를 대충대충하지말고 단 한방울의 생활하수를 하수관로 밖으로 배출하지 않겠다는 삶의 자세와 철저한 사전 예방작업및 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해결될 문제임을 양재천 주변에 사는 사람들 뿐만아니라 이땅에 발붙이고사는 사람들의 책임이자 의무가 아닐까 생각된다.

양재천공원은 친환경생태공원으로서의 다양한 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하천습지생태계를 관찰하기위한 습지탐방로와 친수공간으로 자리잡은 공원답게 무더운 여름날의 폭염속에 양재천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겨울철에는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부모세대들의 추억을 되돌아보고 즐길 수 있는 얼음썰매장을 운영하고있다. 간단한 운동시설들은 몇군데 설치되어 있지만 산책및 자전거 통행을 위한 아스콘포장도로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체육시설이다. 공원휴계 시설물로는 벤치와 덩굴시렁(일명 파고라), 징검다리가 있다. 특히 양재천공원 일원2동 지역에 설치된 장애인을 위한 공원진입시설인 장애인리프트시설을 갖춰놓아 노약자및 장애인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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