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충청북도 제천시 창전동(모산동)과 송학면일대
높이 : 해발 873M

용두산은 제천시를 품고있는 진산(鎭山)이다. 산의 형상도 용머리를 닮아서 용두산(龍頭山)으로 불리우고 있다. 해발고도 873M로 그리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높이를 자랑하지만 제천시의 해발고도가 400M정도 되므로 이미 반은 접고 산을 바라봐서 그런지 전체적으로는 서울의 남산(南山)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삼국시대에 축조한 저수지인 의림지(義林池)를 품에안은 산 답게 울창한 수목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고 있다. 근래에는 제2의림지를 축조하여 의림지의 수원을 유지하고 있다.

용두산 주변에는 감악산(紺岳山)과 송학산이 나란히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소나무가 많기로 유명한 송학산과 치악산(雉岳山)을 모산으로 자리한 감악산의 중간에 위치한 용두산은 광활한 제천분지에 솟은 제천시의 진산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주변의 명승지로는 의림지와 솔밭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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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은 사시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는 소나무가 많다. 송림사이로 걷가보면 요즘 유행하는 바이오핼스를 덤으로 맛보는 즐거움도 따라온다. 예로부터 산림욕은 송림(松林)이 으뜸으로 알려졌는데 용두산의 풍부한 소나무 군락은 도시민들의 지친 일상사를 송림욕으로 치료해주는 역활도 수행하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용두산 소나무일까?

소나무와 상수리나무등이 혼재한 육산으로 등반시 주변 조망은 좋치 않치만 가끔씩 숲속의 세상에서 숲밖의 세상으로 숨통을 터주는 경관전망포인트가 나타난다. 정상에서도 제천시의 드넓은 시내조망이 가능하지만 키높은 나무들이 시야를 방해한다. 정상에는 핼기장이 있고 감악산으로 종주하는 등산로와 제천시청소년수련관 쪽으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있다. 중앙선과 태백선이 만나는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그와 관련된 산업물류기지로 잘 알려진 제천시는 21세기를 맞아 친환경산업도시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석탄산업의 쇠퇴와 도로교통망의 발달로 옛날 교과서에 소개되던 제천시의 모습은 세월과 함께 변했어도 광활한 제천분지를 바라보면 미래에 좋은 도시로 만들어 질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함을 용두산에서 바라보는 제천시의 파노라마가 말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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