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
높이 : 해발 1,178M
지정 : 소백산국립공원

소백산 형제봉은 소백산(小白山)의 주봉인 비로봉에서 북동쪽 12KM지점에 두 봉우리가 나란히 사이좋게 솟아있는 봉우리로 소백산 종주코스의 끝지점에 위치한 육산이다. 소백산 비로봉 북동쪽에 형제봉이 있다면 북서쪽에는 도솔봉(兜率峰)이있다. 형제봉과 도솔봉은 소백산 주봉인 비로봉의 좌우로 펼쳐진 울창한 숲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계곡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형제봉 산행은 경북 영주시 단산면에서 시작하는 코스와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코스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 내검우실마을 코스는 순환코스로 많이 이용되는 산행코스이다. 내검우실 마을에서 시작해서 계곡이 합수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1020봉을 오르고 정상을 지나 오리골로 내려와 계곡의 합수지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는 능선코스와 계곡코스가 적절히 조화되어 육산등산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산행코스이다.

형제봉 둘러보기...

형제봉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조화된 울창한 산림과 육산계곡의 풍부한 수량이 사람들이 붐비는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코스와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코스의 계곡에 비하여 때묻지 않은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소백의 북동쪽에 위치한 선달산과 봉황산, 자개봉같은 소백산맥의 지산들을 바라보는 장쾌한 눈맛은 시원스럽다. 북서방향으로 육산의 진수를 자랑하는 태화산(太華山)이 남한강 건너편으로 펼쳐지고, 북쪽으로는 마대산(馬垈山)과 어래산(御來山), 선달산(先達山)이 펼쳐진다. 북서쪽으로는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과 국망봉 능선이 손에 잡힐듯 아스라히 바라보이는 풍광은 소백산맥의 장대한 풍모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형제봉... 대한민국에는 형제봉이라는 이름의 봉우리들이 많이 있다. 산을 바라봐도 의인화시켜 바라보는 우리민족의 착한심성을 소백산 형제봉을 오르면서 생각했다. 쌍둥이 형제처럼 나란히 솟아있는 암봉을 바라보면 누구나 형제를 떠올리게 된다. 아니, 꼭 형제가 아니더라도 다정스럽게 보이는 봉우리가 형제봉이다. 그 형제봉은 육산의 지세 때문에 만만하게 접근하면 산행에 차질이 생긴다. 소백의 주능선에 자리잡은 봉우리답게 깊은 골과 긴 능선을 자랑하는 형제봉은 어머님의 산이라는 소백산의 이름에 걸맞게 의좋은 형제같은 봉우리가 솟아있는 단양의 명산 소백산 형제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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