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과 경상북도 풍기읍 일대
지정 : 국립공원

소백산은 우리 국토의 등줄기인 태백산의 남쪽부분에서 서쪽으로 분기되는 소백산맥의 중심 부분에 자리하여 충청북도 단양군과 경상북도 풍기읍의 도계를 이루는 고산준령으로 최고봉인 비로봉(毘盧峰)은 해발 1,439M이며, 면적은 320.5㎢ 이다. 1987년 12월 14일 우리나라 18번째의 국립공원(國立公園)으로 지정되었다.


소백산국립공원(小白山國立公園)은 능선이 완만하고 부드러워 여성적인 경관미를 보여주고 있다. 제1연화봉에서 비로봉과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철쭉군락은 5-6월이면 만발하여 등산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1973년 6월 20일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된 비로봉 정상부근의 주목군락은 원시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은 능선과 계곡을 중심으로 자연환경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 희방계곡자연학습탐방로에 자리잡은 수직절벽으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장관인 희방폭포(喜方瀑布), 천년고찰인 희방사(喜方寺)와 성혈사(聖穴寺), 구인사(救仁寺)등을 중심으로 한 수 많은 국보, 보물 등 문화재가 잘 조화되어 사계절 탐방객이 즐겨찾는 우리들의 소중한 자산이다.

소백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후 처음으로 소백산에 올랐다. 죽령(竹嶺)에서 진입하는 코스를 마지막으로 언제나 멀리서만 바라봤던 소백산을 울창한 산림과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비로봉을 향애 올라가는 내내 어머니의 품과 같은 넉넉함으로 표현되는 소백산을 떠올리며 한없이 넓고 깊은 우리들의 어머님의 따뜻한 품이 떠올랐다. 소백산의 여러곳의 등산로 중에서 천동계곡 코스는 어린이들도 아빠엄마 손잡고 무리없이 산행을 즐길수 있는 6.5Km정도 되는 무난한 코스이다.

천동계곡 등산로는 다리안폭포위로 지나가는 초록색 아치형 소백산교를 건너는 순간 깊은 계곡사이로 넓게 정비된 등산로가 이어진다. 이어서 천동매표소를 지나면 경사진 등산로가 정상까지 이어진다. 3.5Km지점에는 천동야양장이 있고 휴계소에 화장실이 있다. 야영정에서 1.KM 정도 올라가면 시원한 물 맛을 자랑하는 옹달샘이 있다. 옹달샘에서 비로봉정상까지는 1.5KM정도 거리이다. 정상부근에는 천년의 삶을 산다는 주목나무들이 세월의 깊이와 멋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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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보면 백두대간의 중심답게 충청북도 단양군의 금수산(錦水山)과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일대가 한편의 장대한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연화봉을 지나 죽령을 거쳐서 도솔봉과 묘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국망봉으로 뻗어내린 산세는 보는이로 하여금 우리 국토의 정겨움과 장대함을 느낄 수 있다. 그 소백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밝은 표정속에 부모님을 찾아 고향을 찾는 사람들의 따뜻함이 깃든 정겨운 미소를 발견 할 수 있다. 천년세월을 의젓하게 버티고 있는 주목(朱木)이 소백산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고 오월의 신록속에 연분홍빛 철쭉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비로봉에 오르며 아쉬움 하나... 비로봉 정상 부근에는 소백산의 세찬 바람의 영향과 등산객들로 인한 식생파괴로 민둥산이 된 것을 최근에 목재 탐방로의 개설 덕분에 어느정도 자연상태로 복원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등산객들이 많은 까닭인지 몰라도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사람들의 통행이 많아서 복원 되어가고 있는 비로봉주변의 생태계가 아파하고 있었다. 좀 피곤하고 더디고 힘들더라도 자연식생 복원구간은 다니지말고 돈들여서 만들어 놓은 목재탐방로를 이용하여 비로봉에 올랐으면 좋겠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 특히 우리들이 잘 가꾸고 보호해서 후손들과 함께 공유해야 할 소중한 소백산에 서는 길이 아니면 걷지를 말았으면 좋겠다.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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