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높이 : 해발 943M
지정 : 단양의 명산^^

용산봉은 소백산 국망봉과 형제봉사이에 솟아있는 신선봉(1,339M)에서 북서로 뻗어내린 자락에 우뚝솟은 산이다. 용산봉은 남한강 건너편 옥계산(玉鷄山)과 삼태산(三台山)으로 이어져 소백산의 모양새를 풍성하게 만들어 놓았다. 용산봉은 소백산국립공원(小白山國立公園)구역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근래에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산림을 즐기고, 소백산과 주변산을 바라보는 조망미가 알려져 많은 산꾼들이 찾고 있는 산이다.

용산봉 산행의 들머리는 용산골마을에서 은광을 거쳐 정상부로 올라서고 제1능선과 제2능선을 타고 용산골 어귀의 버스정류소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화 되었다. 등산로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울창한 능선과 가파르게 경사진 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맛도 괜찮다. 용산봉 산행은 어상천면의 삼태산을 오르는 느낌과 거의 비슷한 산세와 등산코스를 가졌다. 급경사를 오르면 능선이 나타나고 안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소백산 용산봉 둘러보기...

대체로 산이름에 용(龍)자가 들어간 산은 그 생김새가 곧지않고 이리휘고 저리휘며 산의 능선에는 암반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용산봉도 겉에서 보기와 다르게 정상부의 능선길은 암부로 되어 있어 곳곳에 시야가 확트인 전망포인트가 나온다. 정상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가려서 소문과는 다르게 소백산의 파노라마를 구경하기 힘들다. 하지만 제1능선과 제2능선길 곳곳에서 기암위에 소나무의 풍광이 한폭의 진경산수화를 펼쳐보이는 것 같다.

용산봉 산행은 그 높이에 비하여 비교적 수월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사람의 발길이 뚜렷한 등산로와 함께 능선길 따라 산행 들머리인 용산골을 바라보며 하산하는 코스로인해 산행의 길이에 비하여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그래도 용산봉을 만만하게 대하지는 말자. 암부의 등산로는 위험한 코스도 많이 있다. 특히 경사진 숲길을 내려올때 미끄러짐에 주의해야 한다. 등산로 곳곳에 경사로에 안전밧줄을 설치하여 놓았어도 방심하면 위험하다. 용산봉의 암부와 숲길에서 만나는 소나무가 청춘의 힘을 느끼게 한다. 단양의 명산에 끼어들고 싶어서 용산봉이 그렇게 나를 찾았나 부다^^ 만나보니 좋은 산 그 산이 용산봉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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