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정양리
지정 : 국가지정 사적 제446호

산성(山城)은 적의 침입에 대비해 전투에 유리한 산을 이용하여 쌓은 성(城)을 말한다. 정양산성은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정양산석성이라 기록되어 있는데, 고구려가 남하하였을 당시 중부지역의 거점이 되었던 성곽으로 보기도 하고, 거란족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왕검이라는 사람이 쌓았다는 전설도 있어 왕검성(王儉城)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학술적으로 그 축조 연대가 명확히 밝혀지지않은 성이기도 하다.

영월정양산성 둘러보기...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는 이 산성이 둘레 798보이며, 성안에 샘이 하나 있고 창고 5칸이 있다고 하였는데 산성의 실측 둘레는 약 1.3Km이다. 성벽은 한쪽만 쌓는 편축방식, 또는 양쪽을 쌓는 협축방식이 함께 사용되었고, 자연석을 적당히 치석하여 매우 정교하게 쌓았다. 높이는 구간에 따라 무너진 곳이 많기 때문에 일정하지 않으나, 높은 곳은 10-12M에 이른다. 성의 남서쪽 일대에는 여장(女墻)이 남아 있는데, 타(朶)의 구분이 없는 평여장으로 되어 있다. 남쪽의 낮은 지대에는 비교적 넓은 평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여러 건물터가 있었던 곳이다. 성문은 문턱을 높게 하여 사다리 등을 이용해 오르내리는 현문식(顯門式)이었다. 성이 위치한 산은 영월의 명산^^ 계족산(鷄足山) 남서쪽 남한강변의 험한 산세를 이용하여 쌓았다. 산성 주변에는 조선조 왕의 태를 봉안한 영월 정종대왕태실 및 태실비(寧越正宗大王胎室-胎室碑)가 있다.

영월정양산성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