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2004년 12월 소구리 문화관광 콘텐츠 R&D 센터 운동장에 주차해 있는 뉴코란도 입니다.

dream... 나에게도 꿈이 있었나... 드림카... 갖고 싶은 이상향의 자동차를 보통 드림카로 표현한다. 뉴코란도는 솔직히 나의 드림카는 아니였다. 화물차부터 운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나는 디젤엔진의 우르렁거림이 좋다. 그래서인지 차도 지프(Jeep)를 좋아한다. 나의 드림카는 미군용으로 개발된 험머이다. 그렇다고 미군들이 타는 군용 지프를 좋아하는 건 아니고 그냥 민간인용으로 생산된 험머 H2스타일의 지프가 나의 드림카임을 독백해도 누가 아무도 뭐라고 그러진 않겠지... 2004년 연말에 꿈과 사랑을 먹고 살지 말고 현실을 먹고 살라는 소리를 아프게 들었다. 비록 애정어린 충고였지만 말이다. 하지만 하지만 아직은 꿈과 사랑을 잃어 버릴까봐 두렵다. 그 것 마져 없다면 안그래도 팍팍한 세상에서 동화같은 영상을 창조하고 소비하는 멋도 낭만도 사라져 버릴테니깐... 지금은 사이버스페이스에다 나의 꿈을 투영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스크린에 투영된 나의 꿈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 작은 소망들이 나와 함께하는 행운이 이제는 나에게도 미소를 보냈으면 좋겠다. 정말 힘들게 살아왔다. 그 누구 보다도...

Love... 나에게도 사랑이 있었나... 차창 밖으로 보여주는 역광의 산하(山河)를 바라보면 아직은 피가 끓는다. 그런거 보면 나에게도 사랑은 있었나 보다. 그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역광이 창조해낸 이땅의 산하는 나에게는 사랑이었다. 그 사랑하는 산하속에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이들을 사랑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었다. 들녘에서 봄바람이 전해주는 그 느낌들... 학강산 양지쪽에 애잔하게 피어있는 진달래 꽃이 보여주는 슬픈 사랑의 감성과 마주하면 아직은 가슴이 콩당거린다. 어느날 소리없이 찾아온 섬처녀의 향기가 겨울 바람에 실려 온다면 난 또 다시 사랑을 할 수 밖에 없겠지... 그 누구나 꿈꾸는 진실한 사랑의 이야기를 모두 함께 했으면 좋겠다. 때론 아픔도 사랑이 되고, 때론 이별도 사랑이 되는 세상속에서 모두가 행복해 지는 러브스토리라도 많이많이 들려 왔으면 좋겠다.


passion... 열정은 나에게도 있었던 것 같다. 그 누가 뭐래도 들녘에서 좁은 골방에서 오피스에서 마이웨이를 소리치며 살아 온것 같다. 언젠가는 그런 열정도 세월의 때를 묻히다 보면 사라지겠지... 쿠. 근데 죽기전에 열정만이라도 간직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그 것마저 내 곁을 떠난다면 차라리 살아 있음이 사치라고 생각 되겠지... 솔직히 요즘은 때론 조금씩 그 열정이 힘겨워 진다. 해 놓은 것은 없고, 시간은 총알처럼 날아가 버리고, 나는 그냥 그렇게 변해 간다. 창밖으로 보이는 말목산의 전설이 되살아났으면 좋겠다. 슬픈 사연을 안고 죽어버린 말목산의 전설이 다시한번 천하의 명마(名馬)로 부활하여 나와 함께 세상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으면 좋겠다. 그 천상의 말을 타고 이 땅의 산하를 돌아보며 꿈과 사랑과 열정을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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