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높이 : 해발 380M

단양군청소재지인 단양읍(丹陽邑)은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세(地勢)에 자리잡은 고을이다. 그 고을의 주산(主山)인 대성산은 순전히 단양의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에 자리잡은 덕분에 단양의 명산에 끼게되는 행운을 얻은 산이다^^ 높이로는 서울의 안산(安山)인 남산(南山/해발262M)보다 높고 주산(主山)인 북악산(北岳山/해발342M) 보다도 높은 산이지만 서울을 남북으로 양분하는 한강(漢江)의 상류에 흐르는 남한강(南漢江)이 대성산 자락을 휘감아 돌아가니 어찌 명산(名山)이라 아니 할 수 있겠는가?

대성산 산행의 들머리는 관공서와 체육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곳에 주 진입로가 자리하고 읍네 뒷산답게 진출입로가 여러곳에 있어 접근하기 쉽다. 산을 오르는 이유중에 높이에 도전하거나, 산세의 절경을 감상하고자 하는 이유들을 명산이라는 감투를 쓰고 있는 산들은 하나씩은 갖고 있지만 대성산은 단양읍네의 뒷산답게 주로 동네 주민들이 자연을 벗삼아 휴식을 취하고 가벼운 보행운동을 하기 위하여 오르는 단양읍네 사람들의 바깥마당같은 산이 대성산이다. 또 한가지 특이한 구경거리는 비록 폐기된 군사무기들 이지만 105MM 곡사포와 지프, 장갑차등과 참호등이 구축된 서버이벌게임장이 만들어져 자연속에서 동적인 레크레이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비록 용도페기된 군사무기들이지만 그 이면에 보이는 전쟁이라는 인류최대의 적이 떠오를때 세삼스레 자연과 공존하는 인류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근래에 "대성산산림욕장"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아담하고 정겨운 산책로와 휴게시설과 정자등이 설치되어 단양읍네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대성산 둘러보기...

대성산은 늘푸른 소나무가 많이 있는 산이다. 소나무 사이사이로 참나무와 같은 활엽수들이 드물게 있지만 소나무가 대성산의 주 수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나무사이사이와 산책로변에 초본식물도 비교적 조화롭게 자라고 있다. 대성산 허리를 따라 잘 닦여진 산책로에는 조각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자연과 예술작품이 교감하는 풍경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즐거움이 따라온다. "촌노"라는 작품명이 친근한 어느 할아버지 동상의 양손에 들려진 이름없는 들꽃과 빈 페트병 소주가 단양사람들의 천진난만한 동심의 발로였던지, 어느 취객의 객기인지 몰라도 그 덕분에 그 촌노의 동상은 사람과 함께하는 살아 움직이는 예술작품이 되어 있었다. 그 촌노의 왼손에 페트병 소주를 들려준 친구를 아는 사람은 이곳 게시판에 그 사연을 올려주면 세상사는 맛을 공유 할수 있지 않겠는가?

대성산에서 대명콘도로 내려가는 산자락에는 충북의 충(忠)자와 단양의 양(陽)자를 따서 이름지은 팔각정자인 충양정(忠陽亭)이 있다. 충양정 누마루에 앉아 바라보면 단양읍을 둘러싸고 있는 양방산, 천주봉(天柱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신단양 시가지를 따라 남한강이 유유히 흘러가는 풍광을 바라보면 참 살기좋은 고을이 단양땅이란 생각이 절로든다. 그 아름다운 자연의 혜택을 받고 살아가는 단양읍네 사람들이 요즘 소형댐공사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을 단양땅 곳곳에 걸려있는 현수막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흐르는 물을 막아 놓으면 누가 왜 좋을까?을 생각해보면 꼭 정답이 없는 희망사항 같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떠오른다. 제 아무리 소형물막이 댐이라지만 댐으로인해 발생하는 자연순환의 법칙이 꼭 단양사람에게 유리하게 작용할련지는 다시 한번 계산해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아, 글구 마지막으로 단양에 놀러와서 여관에 자던 콘도에 자던지하는 친구들은 고스톱으로 밤새지말고 꼭 상진고개에 자리한 소금정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사색을 하던지 대화를 하던지 하시고, 대성산에 오르면 건강에도 좋고, 단양읍네의 지세도 덤으로 구경하고 좋겠지요. 에궁~ 근래에 소금정공원이 마구잡이 개발로 인해 2002년도에 비해서 공원의 품격은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그 점 참고하시고 소금정공원(邵今鼎公園)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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