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 올산리
높이 : 해발 858M
지정 : 단양의 명산^^

올산은 주변에 있는 단양의 명산에 가려 덜 알려진 암산이다. 덜 알려진 만큼 그 만큼 감동을 주는 산이 올산이다. 주변의 산들은 올산에 비하여 높이와 산세가 큰 만큼 더 알려졌고, 그 산세에 포위되어 있는 산이 올산이다. 그 만큼 올산은 숨겨져있는 산이다. 작지만 아담한 산세와 함께하는 올산과의 만남은 제천시 수산면의 가은산(加隱山)을 떠올리게 한다. 가은산이 충주호의 비경과 함께 단양의 명산을 조망 하는 최적지라면 올산은 깊은 산 골짜기와 함께하며 단양의 명산을 조망하는데 안성마춤으로 자리잡은 아름답고 포근한 암산이다.

올산 산행 들머리는 대강면 황정리에서 시작하여 올산리로 하산하는 능선 종주코스와 함께 대흥사계곡에서 610봉 계곡으로 진입하여 710봉을 올라 능선을 타고 주봉인 올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황정리와 올산리 능선종주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암산답게 종주능선의 주변조망은 시원하게 터져 있다. 산세가 크지 않아 원하는 방향으로 하산 할 수 있는 갈래길이 많이있어 순환코스로 등산 하는데 편리하다. 계곡에는 비교적 풍부한 수량이 사시사철 흐르고 있고, 산림은 주로 참나무와 소나무등으로 분포되어 있다. 등산로는 사암으로 이루어진 곳이 많아 미끄러짐에 조심해야 한다.

올산 둘러보기...

올산은 화강암이 빗어놓은 자연의 비경도 아름답지만 역시 주변을 바라보는 조망미가 일품인 암산이다. 북쪽으로는 단양팔경의 비경을 자랑하는 사인암을 품은 덕절산(德節山)이 있고, 그 뒤로 두악산(斗岳山)이 자리잡고 있다.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면 암산의 진경을 자랑하는 도락산(道樂山)과 황정산(黃庭山), 수리봉(守理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백두대간의 허리를 구성하는 소백산맥에서 동서쪽으로 떨어져 있어 소백산 도솔봉(兜率峰)과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웅대한 자연의 힘을 바라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올산은 거기 그렇게 꼭 있어야할 단양의 명산이다.

명산들에 둘러쌓여 가운데 있다는 것... 좋게 말하면 왕이되어 주변의 산이 보초도 될 수 있고, 바람 막이도 될 수 있는 환경에 있다고 말할수 있지만, 좀 삐딱하게 바라보면 주변의 힘센 산에 포위당하여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고양이 앞에 쥐처럼 불쌍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 두가지 모두를 감싸안은 올산이야 말로 진정 중용(中庸)의 도(道)를 깨우친 산(山)이 아니겠는가? 올산은 그런 산이다. 흑과 백의 조화로 회색이 만들어 지는 것과 같은 색깔을 내는 올산은 산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꼭 한번은 만나야 하는 단양의 명산(丹陽의 名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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