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도비는 이곳 지명을 딴 것으로 원명은 대청황제 공덕비이다. 병자호란시(1636) 청태종이 조선을 침략하고 이 사실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비로, 처음에는 삼전도에 세워졌으나 1895년(고종32) 청.일전쟁 후에 메몰된 것을 다시 세웠다가 한강변이 침식됨으로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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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의 내용은 청이 조선에 침공한 이유와 부득이 항복한 사실, 항복한 뒤에 황제는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곧 회군하였다는 공덕을 기술한 국치의 유적비이다. 문장은 이조판서 이경석, 글씨는 오준, 전은 여미징이 썼으며 후면은 한문으로 전면은 만주문과 몽골문의 2중 문자로 번역된 3국문이 기입된 유일한 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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