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석계역이란 명칭은 석관동과 월계동에서 한 글자씩을 취하여 붙여졌다. 석관동과 월계동 사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6호선과 1호선이 교차하는 곳이 되었다. 석계역 주변의 가장 큰 특징은 얼기설기 얽혀있는 횡단보도다. 석계역에서 내려 버스나 마을버스�d 타기 위해서는 횡단보도를 3번 이상을 건너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역 위로는 북부 간선로가 가로질러 있고 1호선 철로 아래를 통과하는 굴다리도 있다. 삼육대학이나 서울여자대학, 서울 산업대학 스쿨 버스 승차장이 있어서 등교시간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도 보인다.

석계역을 찾는 기준점이 되곤 했던 월계시영아파트는 재계발이 되어 초고층 아파트단지가 되었고, 청량리역 방향으로 가던 중 좌측으로 있던 무연탄 저장고 자리엔 두산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세월의 힘은 석계역 주변을 그렇게 바꾸어 놓았다. 게 중 반가운 것 하나는 석계역 주변에 있는 쉼터와 놀이터다. 복잡한 길 가다가 다리 쉼 한 번 하라고 마련한 예쁜 등받이 의자와 조경수가 다정게 눈길을 끈다. 그리고 일부러야 들르기 어렵지만, 우리은행 건물 앞쪽으로 샛별 어린이 공원도 정겹다. 우리은행은 6호선 5번 출구와 가깝고, 1호선에선 출구로 나와 대각선 쪽에 있는 우리은행 건물을 찾으면 된다. 멀리서 보면 치과의원이 보이는데, 그 치과건물을 향해 횡단보도를 한 3번 쯤 건너면 역시 어린이 공원 입구를 찾을 수 있다.

샛별 어린이공원 둘러보기...

석계역에서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석관 1동 샛별 어린이 공원을 추천하고 싶다 단지 공원 입구가 주차하고 있는 차들에 가려진 것과 공원 한쪽이 8차선 도로가여서 시끄럽다는 것이 아쉬움이긴 하다. 그러나 다행히도 도로로 통하는 쪽은 서너칸의 긴 계단으로 분리되 있고 아이들이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칸막이가 되어 있다. 공원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입구 우측으로 늘어선 큰 은행나무 몇 그루이고 , 좌측으로 있는 조경수 중에 대추나무가 있는 것 또한 눈에 띈다. 가을이 되어서 자줏빛 대추가 주렁주렁 달려 있으면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놀이시설은 유아들 보단 어린이들이라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미끄럼틀을 오르는 구름다리는 아무래도 두 세살 나이의 아이들에겐 위험하다. 유아들을 위한 놀이기구와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가 구별되어 있으면 하는 바램은 이곳에서도 이룰 수 없는 것이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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