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508m)은 지도상에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에 나타나 있고 덕능고개로 이어져 수락산과 맞닿아 있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모래능선으로 이어지는 기암들과 눈 앞에 시원스레 펼쳐지는 경치들이 일품이다. 불암산은 천보산(天寶山), 필암산(筆岩山)이라고도 불리우고 불암산 주봉의 형상이 송낙(소나무 겨우 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됐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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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가 가파르지 않아 넉넉히 산을 오를 수 있고 도처에 있는 바위 암벽들은 험준하기 이를데 없어 산악인들의 암벽 수련장으로 인기가 높다. 봄철에는 수락산과 함께 철쭉이 만발하여 산이 온통 붉은 물감을 풀어 논 듯하다. 문화 유적은 신라 경문왕때 지증국사가 창건한 봉선사의 말사인 불암사와 산 남쪽에는 조선 명종의 능침인 강능과 명종의 모후 문정왕후의 능침인 태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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