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성당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본당이자 한국교회의 상징인 곳이다. 1784년 이곳 명례방에서 신앙 공동체가 성립된 것이 명동성당의 모체이며 1894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1898년 5월 29일에 완공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벽돌조 성당이며, 순수한 고딕식 구조로 지어졌다. 평면은 라틴십자형 삼랑식이며 본당의 높이는 23m, 탑의 높이는 45m이다. 여기 이용된 벽돌은 당시 우리나라에서 직접 제작되었으나 아직 양옥을 지을 기능공이 없었으므로 중국에서 벽돌공과 미장이, 목수를 데려와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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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 모습으로서의 웅장함뿐 아니라 명동성당은 대표적인 농성장소로서 성당에 이르는 오르막길에는 여전히 천막을 치고 호소하는 여러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명동성당이 군부독재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반독재, 민주화의 터전이었다는데 기인한다. 명동성당은 70~80년대 어둡고 암울한 시절을 겪으면서 개신교의 민주화운동 중심인 종로5가 기독교회관과 더불어 민주화투쟁의 본산으로서 그 역할을 지속해왔다.

대표적으로 75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인권회복 및 국민투표거부운동' , 76년 함세웅·김승훈 신부 등과 함석헌·김대중씨 등이 서명한 '민주구국선언문'발표등을 들 수 있다. 87년6월 항쟁에서 그 정점을 이루며 이러한 상징성 때문에 억울한 이들의 간절한 호소장으로서의 역할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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