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는 조계산 서쪽에 자리한 승보사찰로서 가장 많은 국보와 보물을 간직한 곳이다. 불법이나 부처님보다도 스님이 존중되는 승보사찰 답게 보조국사를 비롯 16국사를 모셨으며, 대웅전 위쪽에 스님들의 요사채를 짓는 가람배치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세계 여러나라에서 온 스님들이 정진하는 도량으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송광사의 3대 명물은 4천명분의 밥을 담을 수 있는 비사리구시(싸리나무로 만든 구유)와 보조국사 지눌이 부처님전에 올렸던 그릇인 능견난사, 수령 8백년을 자랑하는 천자암의 쌍향수(곱향나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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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대중창을 통하여 새로 조성된 대웅보전은 불단의 하부에 부처님의 진신 사리탑을 세우고 그 탑신 위에 현재불인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과거불인 연등불, 미래불인 미륵불과, 문수.보현.관음.지장의 4대 보살을 모셨다. 그리고 이들 삼존불을 받치고 있는 목재대좌(수미단)의 전면과 좌우 3면에 부처님의 일대기와 한국북교의 법맥을 이어온 원효스님과 보조스님의 생애를 조각하였다.

송광사에만 있는 승보사찰의 상징인 승보전은 영산회상 당시 석가여래와 가섭, 아난 등 10대 제자 및 16성(聖), 1250여명의 비구 성상을 모셨다. 승보전 건물은 6.25 이후 다시 복원한 대운전을 옮겨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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