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불교유적인 운주사는 도선국사(道詵國師)가 풍수지리설에 의해 민중의 염원을 담은 천불천탑을 세웠다고 전하는데, 한 도량에 이처럼 많은 석불과 석탑이 세워진 곳은 여기 뿐이며 정교한 맛은 없으나 석물과 석탑에 대한 일반 규범을 무시한 채 아주 파격적인 생김새를 하고 있어 남도지방의 전형적인 민중문화 유산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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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는 흔히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사천왕상이 없다. 절을 둘러싼 울타리나 변변한 문도 찾아볼 수 없지만, 천불천탑 운주사는 '9층석탑'과 중심부의 '석조불감', 그 뒷편의 '원형다층석탑'등 각각 796, 797, 798호의 보물과 와불 등 많은 문화유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통일신라시대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운주사'는 우리나라가 그대로 두면 일본에 흘러갈 우려가 있어 이를 막기위하여 이곳에 '천불천탑'을 세웠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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