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사는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압록강을 지나 산중 깊숙히 터잡은 청정 수도승들의 도량이다. 구산선문의 하나인 동리산문으로서 이 산문을 연 적인선사와 그의 법맥을 이은 광자대사의 자취가 짙게 배어 있으며, 도선국사가 화엄사에서 삭발하고 들어와 적인선사에게 3년 여간 공부한 곳이다. 최남선은 이 절집에 찾아와 “신라 이래 이름있는 절이요, 해동에서 처음 생긴 선종의 절로서 고초의 신역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천년의 풍상을 견디어 온 선법전승의 도량답게 신심 높은 불자와 순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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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74. 275호

고려초 태안사를 중창한 광자대사의 탑과 비로, 고려 제 4대 광종 원년(950)에 세워졌다. 부도탑은 팔각원당의 기본형을 따라 지대석으로부터 상륜까지 8각의 평면을 이루고 있다.탑비는 탑신이 없고 귀부위에 이수만이 놓여 있다.

지방문화재 제170호

이 석탑은 원래 사찰입구 광자대사부도 바로 옆에 있었으며 당시의 상태는 기단부 면석 1매와 탑신부 일부에서 유실된 부재가 있었으나 현 위치로 옮겨 보수하면서 완전하게 복원하였다. 탑의 구조는 당초 2층기단인 3층석탑이었으나 연못으로 옮기면서 기단부 지대석을 높여 탑이 전체적으로 높게 보인다. 탑신부의 각 옥개석 층급받침은 4단이며 옥개석 상면에는 2단괴임을 조출하여 고식을 보여주고있다. 상륜부는 모두 신제로 보충하였다. 조성년대는 고려초기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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