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향정은 고은 최치원선생이 태산군수로 재임중에 풍월을 읊고 소요하던 연못가에 세워진 정자라 하여, 그 이름이 알려져 왔으나 창건 연대는 분명치 않다. 기록에 의하면 광해군때 현감 이지광이 중건하고 현종때 현감 박승고가 건물을 확장 중건하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숙종 42년(1716) 현감 유근이 정부의 보조로 부안 변산에서 목조를 베어다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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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향정은 상.하에 연못이 있어 유명했는데 상연지는 원래부터 있었으나 하연지는 영조 20년경(1740) 오언전이 새로 판것이라 한다. 건물의 규모는 높이 약 4척의 화강암 석초(石礎)위에 세워진 기둥이 28개로 정면5칸 측면 4칸이다. 후면에는 호남 제일성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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