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는 백제 무왕(600-641, 재위)대에 창건되어 통일신라, 고려시대까지 번창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사찰 규모가 축소되었다가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폐사되었다. 이 절터는 1980-1996년까지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조사결과 사역의 범위는 5만여평에 이르렀음이 확인되었다. 백제시대에는 중심부에 중문. 탑. 금강. 강당이 남측으로부터 순서로 배치되어 있었으며 그 주위에는 희랑이 돌려졌다. 또한 그 좌우에도 중문에서 금당까지 중심부와 동일한 배치를 한 건물지가 각각 확인됨으로써 특이한 사찰배치였음이 드러났다. 사역 남측으로는 사찰로 들어가는 진입로 동서편에 연못이 마련되어 있음이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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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석탑(彌勒寺址 石塔)

지정번호 : 국보 11호

삼국유사 무왕조에 기록된 미륵사의 창건 연기 설화에 의하면 백제 30대 무왕이 왕비인 선화 공주와 함께 용화산에 있는 사자사에 불공 드리러 가는길에 연못가에서 미륵 삼존이 출현하여 선화 공주가 무왕에게 청하여 사자사 주지인 지명법사의 신통력으로 하루밤 사이에 연못을 메우고 미룩사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한편 미륵사지석탑은 국보 11호로서 백제 무왕(600~641)에 건린된 한국 최초의 석탑으로서, 목탑에서 석탑으로 변화하는 과도기적인 구조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석탑이다. 이 탑은 미륵사지 서원에 위치한 석탑으로 본래는 9층이었으나 현재는 6층만 남아있다. 탑의 뒷부분은 1915년 일본인들에 의해서 시멘트로 보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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