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향교는 창건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일설에는 태종 14년(1414)에 대성전과 명륜당이 세워졌다고 한다. 그 후 1597년 정유재란 때 왜적에 의하여 불타버린 것을 선조 33년(1600)에 다시 지은 것이며 지금도 그때의 화곡 김명(火谷 金銘)이 지은 상량문이 전해지고 있다. 만화루는 선조40년(1607)에 세워졌는데 영조 25년(1749)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고 헌종14년(1848)에 양사재가, 고종 31년(1894)에는 동재와 서재가 세워졌다. 명륜당은 순조 8년(1808)에 이원곤이 지은 중수 상량문이 남아 있어 그 때의 건물임이 짐작된다.

부안향교 둘러보기...

대성전은 정면이 3칸이며 측면이 2칸인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대성전 안에는 공자를 중앙에 모시고 그 좌우에 4성(안자, 증자, 자사, 맹자)과 송나라의 6현을 배향하고 있으며, 동·서무(東·西 )에 우리나라 18현(설총, 최치원, 안향, 정몽주, 김굉필, 이언적, 이황, 이이등)을 배향하고 있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첫"丁"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이를 석전제(釋奠祭)라고 한다. 명륜당과 만화루는 각각 정면 3칸, 측면2칸의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부안향교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