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대정읍에 소재한 송악산은 한라산 처럼 웅장하거나 산방산처럼 수려하지는 않지만 여러개의 봉우리가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진 단아한 모양이 아름다운 곳이다. 예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근래에 들어 제주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관광지의 하나이다. 높이가 해발 180m인 주봉을 중심으로 서부쪽은 넓고 평평한 초원지대이며 주위에 서너개의 봉우리가 형성되어 있다. 주봉에는 둘레 500m, 깊이 80여m의 분화구가 있는데 그 속에는 아직도 검붉은 돌들이 남아 있다. 이 산의 한쪽면으로 발달된 분지에는 말이 방목되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송악산/송악산 해변 둘러보기...

산방산에서 이곳까지는 약 3km의 거리에 있는데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도로와 주변경관이 아름다워서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근처에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어서 주위 경치를 유람선을 타고 감상 할 수 도 있다. 송악산해변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주변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대정읍에 위치하고 5~7월과 10~11월에 감성돔과 참돔이 성수기를 이루는 낚시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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