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단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가는 한라산 제1횡단 도로를 따라 약 6km정도 지나면 제주대학교로 빠지는 표지판이 보이고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나오는 것이 산천단 마을이다. 이곳은 옛부터 제주에 부임한 목사가 이곳에 제단을 만들고 천제(산신제)를 올린 신성한 곳이다. 고려 중엽까지만 해도 봄.가을로 한라산 산제를 백록담에서 지냈으나 그때마다 추위로 죽는 사람이 자주 있어서 1470년 이약동 목사가 현재의 위치로 제단을 옮겼는데 제단에 <제주한라산제단법당>이라는 간판을 붙이고 그 안에 소렴당이라는 산신의 위패를 모셨다. 이 때문에 소렴이라고도 불리는데 이곳 산천단은 한라산 산신의 제단이 있는 곳이라 하여 산천단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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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제 160호인 곰솔나무들이 많이 있는데 해송, 또는 흑송이라고도 부른다. 이곳 곰솔나무들은 수령이 600백년이 넘었고 높이가 20m가 넘는 것들이어서 웅장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아무리 더운 여름날에도 곰솔나무 아래에 있으면 시원한 산들바람과 함게 마음의 피로를 풀기에 더없이 좋다. 또한 산 아래 쪽으로는 멀리 제주 시가와 남해바다가 펼쳐져 있어 더욱 좋은 풍광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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