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왕릉은 신라 흥덕왕(826~836)의 무덤이다. 흥덕왕은 헌덕왕의 뒤를 이어 826년에 왕위에 올라 11년간 제위했는데 완도에 청해진을 두어 장보고로 하여금 서해를 방어하게 하였고 당나라로 부터 가져온 차 종자를 지리산에 심게하기도 하였다. 왕위에 오를 때 죽은 장화부인을 못잊어 유언으로 함께묻어달라 해서 이 흥덕왕릉에 합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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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왕릉은 괘릉의 잘갖추어진 능묘형식을 보여준다. 무덤의 외관은 흙으로 쌓은 봉토 밑으로 판석을 세워 보호석으로 삼고 무덤 둘레에는 12지신상을 배치하였다. 그리고 네모서리에는 돌사자를 한마리씩, 그리고 무덤의 전방 좌우에는 문인석한쌍과 무인석한쌍을 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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