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석굴암보다도 250년 앞서는 삼존석굴로서 군위삼존석굴이나 제2석굴암으로 더 잘알려져있다. 이 석굴은 1927년 부계면 주민 최두환씨에 의해 최초로 발견된 뒤 1962년 문공부 학술조사를 거쳐 국보로 지정됐다. 거대한 자연암벽에 위치한 높이 4.25m의 자연굴속에 본존불과 관음, 대세자 보살이 안치되어 있다. 팔공산 비로봉에서 뻗어 내려온 산줄기가 이곳에서 거대한 바위 산 절벽을 이루었고 이 절벽 20m의 높이에 남쪽으로 향한 둥근 천연동굴에 삼존불상을 봉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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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군위삼존석굴은 신라 소지왕 15년(서기 493년) 극달화상이 경주 석굴암보다 250여년 앞서 창건한 석굴로, 석굴암과 달리 천연암벽을 뚫고 불상을 안치한 본격적인 석굴이란 점에서 한국불교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곳은 신라의 불교가 핍박받던 시기에 숨어서 오직 불심만을 수도하던 곳으로 8세기 중엽 건립된 경주 토함산의 석굴암 조성의 모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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