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절은 신라 문성왕 16년(854) 염거화상이 갈양사로 초창하였고 고려광종때 해거국사가 증건하였다.그후 조선 정조가 그의 생부 사도세자(추촌장조)의 능(현륭원)을 양주 배봉산에서 수원의 화산으로 이장하고 보경스님을 도총섭으로 하여 크게 중수하였는데 낙성식날 정조가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꿈을 꾸어 용주사라 개칭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후 고종 광무 3년(1899) 윤릉으로 추봉하면서 융릉의 원찰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사찰내에는 정조 14년(1970)에 건립된 대웅전 등 10여 동의 목조건물과 신라 문성왕 6년(844)에 조성된 범종(국보 제120호), 정조가 기념식수한 회양나무 (천연기념물 제 264호) 등의 국가지정문화재가 있다. 또한 정조가 시주했다는 금동향로, 청동향로 취규연 등 8점의 지방문화재와 일반동산문화재 24점이 보관되어 있다. 특히 정조가 전생 부모의 은혜를 갚고, 현세 부모님께 효도하는 열가지의 은혜를 목판, 석판에 새기고 김홍도에게 그림을 그려 동판에 새기게 하여 이 절에 하사하였다고 전하는데 지금도 동판 7매, 석판 24매, 목판 54매가 전하여 온다. 이 절은 조선시대의 사찰가람이 잘 보존되어 있는 유일한 예이다.

조선조 후기에 건립된 이 누각은 법당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문루가 되며 좌우로 회랑이 연결되어 있다. 내부 현판에는 홍제루라 쓰여있다. 루하주는 4각장초석을 높직하게 세우고 그 위에 짧은 원주를 세웠으며 루상주위에는 익곡계형식의 간단한 공포를 결구하였고 팔짝지붕으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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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양나무는 조선조 정조(1776-1800재위)가 장조(사도세자)의 능을 이 근처에 두고 능사로 용주사를 중창할 때 손수 심은 기념수라고 전해오고 있다. 나무의 나이는 약 200년으로 보고 있다. 회양나무는 본래 석회암지대에서 주로나고 키가 7m 정도까지 자라는 늘푸른 나무로서 관상용으로 흔히 심고 있으며 목재는 조각재 등으로 널리 사용한다.

이 종은 고려시대 초기 범종으로 우리나라에서 범종의 양식을 충실하게 갖춘 거종이다. 종의 정상에는 신라종에서 보이는 음통과 용류를 갖추고, 종신에는 위아래의 문양대는 연주문과 여의두문으로 장식된 반원권의 문양과 당초문으로 조식되어 갖추고 있다. 종복에는 네군데에 연화문과 와문으로 장식한 당좌와 비천상을 배치하고 있는데, 비천상은 앞뒤에 배치하고, 좌우에는 두광을 갖추고 결가부좌한 삼존상을 배치 조식하고 있어 고려시대 다른 종과는 특이한 배치방법을 하고 있다. 특히 당좌는 8개의 연꽃잎을 중심으로 와문을 연속시켜 원형을 이루었다. 아래띠인 구연대는 웃띠와 달리 위아래 연주문안에 보상당초문이 장식되어 있는 점이 주목된다. 종신에 음각으로 새긴 명문은 주조당시부터의 것이 아니고, 후대에 새겨 넣은 것이다. 전체적인 종의 형식과 양식으로 보아 고려 초기의 범종으로는 중요한 것 중의 하나다. 크기는 총높이가 144cm, 구경이 87cm, 두께가 7cm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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