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에 의하면 원래의 향교는 녹도섬 북상단에 있는 삼봉산 아래에 있었다고 하며, 그 후에 정선읍 덕송리 반점 고개밑 햇빛이 잘드는 언덕 석교북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을사년(1605년) 대홍수에 유실된 후 광해 신해년까지 이곳에 있다가 녹도 삼봉산 아래 구향교가 있던 서편에 2차로 이전하여 현 향교를 건축하기 전까지 자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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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는 만고의 성현을 모시고 인재를 배양하는 곳이라 군내에서도 가장 좋은 터에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의 향교 뒤편에는 비봉산이 하늘높이 솟았고 앞에는 조양강이 어천과 합류하여 흐르며 맞은편에 있는 기우산은 문필봉이 우뚝솟아 산수의 정기가 총집결한 대지라 한다. 임진왜란 병화와 선조 38년 대홍수로 문헌등이 유실되어 창건년대와 창건자, 향교사를 고증할 길은 없으나 성균관사로보아 약 900여년전에 지어진 것으로 판단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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