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사진은 모두 해체,복원중인 칠층석탑의 사진자료입니다. 촬영일( 2000년 6월 23일)이 마침 해체,복원중인 공사기간이라 부득이 해체된 칠층석탑의 사진 을 올립니다. 빠른시일내 완공된 칠층석탑의 사진자료로 교체하겠습니다.)

이 탑은 다층탑으로 조립된 석재의 수가 적고 상대갑석과 일층옥신 사이에 위로 향한 연꽃잎(伏蓮)을 새긴 또 하나의 부재(별석)를 넣어 만든 양식으로 보아 전형적인 고려시대(935-1392)의 다층석탑(多層石塔)이다. 불을 맞아 많이 파손된 모습으로 남아 있다. 현재의 지상 높이는 약 4m이지만 기단부(基壇部)가 땅속에 묻혀 있고, 꼭대기를 장식하는 상륜부(相輪部)가 사라진 점을 고려하면 원래 크기는 6m에 달하는 큰 탑이었을 것으로 본다. 탑의 기단부는 상하층으로 된 이중기단으로 보이는데, 하층부는 지하에 묻혀있어 정확한 모습을 알 수 없으나, 상층부는 넓은 판석(板石) 두 개를 포개 놓았으며 그 중심에 탑신부를 올려놓았다. 기와집의 지붕처럼 생긴 옥개와 집의 몸체처럼 생긴 옥신이 합쳐진 탑신부는 칠층이 모두 남아 있는데, 맨밑의 초층에 비하여 이층부터 칠층까지는 매우 납작한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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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탑이 속해있던 사찰에 대한 기록이 없어 자세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조선 인조 임금때(1623∼1649) 충원현감(忠原縣監)을 지냈던 유정립(柳鼎立)이 춘천으로 낙향하여 석탑근처에서 집터를 닦던 중 충원사(沖圓寺)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물건(佛器)을 발견하였다는 기록으로 일명 "충원사 칠층석탑"이라고도 불리운다. 정사각형의 1층 옥신석 위로 1층에서 4층까지는 옥개석과 옥신석이 하나로 구성되고 5층과 6층 옥신석은 분리되어 있다.탑은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 사후(死後)에 그를 화장(茶毘)한 후 나온 유골(舍利)을 봉안한 조형물로 무덤의 성격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불가(佛家)에서 절대 불가결의 예배와 신앙의 구심점으로 사찰의 중심부에 자리하게 된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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