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가 지금의 부여인 사비에 도읍하고 있었던 사비시대(538-550)에 나라를 다스리던 임금들이 묻힌 왕릉이라고 전해온다. 이 고분들은 널을 두는 방인 직사각형의 현실과 현실로 들어 가는 길인 연도가 달린 굴식 돌방무덤으로 평면구조에서는 공통성을 띠고 있으나 벽과 천장은 여러 가지 형태로 축조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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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열 가운데 있는 중하총의 현실은 벽돌무덤인 공주 송산리의 무령왕릉과 같은 터널형이다. 또 아래 열 오른편에 있는 동하총은 현실의 네 벽과 천장을 곱게 다듬은 큰 판석으로 축조한 상자형 돌방무덤인데 채색그림이 그려진 벽화고분으로 유명하다. 벽화는 원래 네 벽에 방위를 가리키는 청룡.백호. 주작.현무의 사신도와 천장에 연꽃 빛 나는 구름무늬가 있었으나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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