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은 왼편의 영도대교밑 건어물시장에서부터 오른편 남부민동 새벽시장까지를 말하는데 이곳은 동남아시아 최대의 어시장이며, 부산 최대의 명물로 꼽히는 곳으로 매일 3백여 종이 넘는 어류가 새벽 어스름을 타고 공판장에 도착한다. 수협 자갈치공판장 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펼쳐진 노점과 각종 건어물, 횟집, 포장마차 등을 통틀어 자갈치라고 부른다.

자갈치시장은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전쟁미망인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공동어시장이 시장의 형태로 자리를 굳히게 된 한국의 대표적인 수산물 시장이다. 바다와 자갈밭 뿐이었던 이 곳에 지금의 자갈치 시장이 들어선 것은 1930년대 말 2차례에 걸친 매립으로 지금의 자갈치 시장터가 생겼다. 자갈치란 이름도 매립전 자갈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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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시장은 부산의 첫 새벽을 여는 곳이자 희망이 움트는 곳이다. 여명 속에서 끔틀거리는 소란스러움, 부산스러움이 하루 종일 이어져 부산을 움직이는 거대한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 자갈치 아지매 "의 독특하고 구성진 경상도 사투리들이 울려 퍼질 때마다 항구도시 부산은 살아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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